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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은 분별심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1.
분별심이 차별하는 것이며 거부하는 것이며 미워하는 것이며 혐오하며 피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수용은 인내하는 것이며 용서하는 것이며 사랑하는 것이며 자비로움을 베푸는 것이다.
2.
분별심이 새끼토막을 보고 뱀을 보았다고 놀라는 것과 같은 무지에 속한 것이라면
수용은 그러한 무지에서 벗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적용하는 것이다.
3.
분별심은 자기를 타인이나 다른 사물로부터 자기를 이탈시키고 스스로 자기를 외롭고 불행한 존재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수용성은 자기가 타인이나 자연과 하나가 되어 더 큰 자기 즉 대아(大我)를 형성하는 것이다.
4.
분별심이 조급하게 만들고 욕심을 만들고 좌절과 분노를 만드는 것이라면
수용은 참을성과 관대함과 평화를 만들 것이다.
5.
분별심이 남을 배척하며 멸시하고 자기를 자랑하고 이기적으로 되는 것이라면
수용은 남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며 나누는 것이다.
6.
분별심이 편을 만들고 계급을 만들고 불평등을 만드는 것이라면
수용은 어떤 사람이라도 동일한 인간으로 보며 동일한 대접을 받게 하는 것이다.
7.
분별심이 인간 중심으로 자연을 지배하려 하거나 남용하는 것이라면
수용은 모든 생명체를 자기 몸의 일부로 생각하고 존경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8.
분별심이 자기를 무력하고 가치 없는 인간으로 보게 하는 것이라면
수용은 자기가 어떤 처지에 놓여 있든 관계없이 새롭게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적 존재로 보게한 것이다.
//경북대학교에서 2003년에 퇴직하신 김보경교수님의 저서에서 퍼왔습니다. 앞뒤 다 자르고 그냥 이렇게 써놓고보니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네요. 강의실밖에서만 좋은 교수님이라서(-.-);; 별로 배운게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 문득 보다보니 마음에 와 닿는게 몇개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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