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사람은...
누가 인정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인정받는다.
우리가 일상처럼 사용하는 사자성어인,
'龍頭蛇尾'라는 말과는 전혀 상반된 사람들 말이다.
오늘 우연히 책에서 본 시 한편.
제목과 같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어거지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뭐... ^^;)
 |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저마다 허물이 있을지라도
변함없는 눈빛으로
묵묵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애써 말하지 않아도
그 뒷모습에 속에서 느껴오는
쓸쓸함조차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싹트는 찰나의 열정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슴 밑바닥을 흐르는
정을 쌓아간다는 것이다
... 중략 ...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항상 좋은 벗이 되어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함께 늙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인숙,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할 때,
자연스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을까?
변함없이 사랑해주고 계심을... 끝까지 참고, 더 많이 안타까워 하고 계셨음을 말이다!
'애영신구(愛永信久)'
평생을 마음에 담아두고 싶다.
나를 사랑하셔서 끝까지 참고 믿어주시는 하나님께... 어머님께...
그리고, 누군지 모르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미래의 내 소중한 반쪽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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