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그녀에게서...'

헤어진 그녀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꼭 읽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말입니다.

지금 막 편지를 읽었습니다.
사실...
읽지 않고 지울까 생각했는데,
꼭 읽고 기도해 달라는 그 한마디에...
접어둔 마음가지고... 편지를 읽었습니다.

그리곤,
지금 이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그녀는...
저와 헤어진 3개월동안... 기도했다는데...
사실, 저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이내 몸도 마음도 굳게 닫아버렸으니까요...
그리곤,
다시 제게 손을 잡아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무엇이 진심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게... 힘을 주셨던 섬지기 님들께...
또 한번 혼란스럽고 복잡한 이 심정만 쏟아놓는 저는...
참 못됐나 봅니다.

기도해야 하겠지요?
그럴테지요?
그런데... 그런데...
저는 그 3개월 동안 기도가 막혀버렸습니다...
마음이 굳어버렸습니다...
말씀을 보아도... 책을 보아도...
이성으로는 눈물이 펑펑인데... 감성은... 마음은... 돌처럼... 차가운 쇳덩이처럼...
그렇게 싸늘하기만 합니다.

감히...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자를 위해... 이기적인 자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posted at 2004-10-01 20:36

nuna0604 is level 12 llllllllll

휴...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발걸음을 그냥 하나님께 맡겨보세요.
정말 사랑한다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아름다운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는 사랑이 이기는 사랑입니다.

저 역시 조금있다 심야기도에 갑니다.
제 마음도 지금 너무 무겁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석희님과 마찬가지로...
계속 같은 기도응답을 받고 있어서 힘들기 때문이에요.
석희님의 친구분처럼 말입니다. 다끝났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제가 감당하고 인내하고 사랑으로 감싸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저도 알기 원합니다.

돕는기도 하겠습니다.

진지하게 고민을 나누는 섬사람들이니 염장이니 그런 말씀은
행여라도 하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

salz_bowl posted at 2004-10-02 09:51

kleinprinz is level 2 llllllllll

마음의 평안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자꾸만,
이성의 생각이 앞설 것 같아서...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뜻을 구하길 원합니다.
모든 섬지기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을 통해... 좀더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정리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at 2004-10-02 12:19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기도하는 마음이나
기도 하지 못하는 마음이나
두분 다 같은 마음인것 같아요.

접은 마음을 열어보세요.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시고
마음을 부드럽게하셔서 다시한번 만나보심이....

posted at 2004-10-02 18:24

lucion is level 3 llllllllll

마음을 열어주세요...
저도 기도를 하고 또 하고, 그런 끝에 그래도 네가 안아라...는 응답을 받고 실천에 옮기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하나님은...정말 인간의 이성과 감성으로는 도무지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는 분입니다...
늘 힘겨워 매달릴 때마다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그래도 저는 너무 힘들어서 내내 투정만 하거든요...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그저 무작정 기도하게 해주세요ㅡ라고 기도를 하라고,
중학교를 다닐 때 어떤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답니다.
그래서 저도 기도가 막힐 때에는 며칠이고 그렇게 기도합니다...기도하게 해주세요...라고.

반드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행하실 것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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