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바빴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것같은 이 바쁨이
인사이동에다 개인적인 바쁨까지 덧붙여서리...
인사이동이 (우여곡절 끝에)번복되면서
맥도 빠지고
두 군데 학교를 이틀에 걸쳐서 인사다니느라
힘도 들고....했는데
결론적으로, 제게는 더 유익하게 되었답니다.
(남자들 틈에만 끼어있다가 평생 첨으로 여자고등학교에 가게되었답니다)
내일은 졸업사진찍는다고 오후에 바쁠것 같고
인수인계하느라 전임학교에도 며칠간 더 출근해야하고
이래저래 정신만 없네요.
이 와중에
오늘은 노회주최 여전도회 중창대회에 나가서 2등먹었답니다.
(이 일로 밤마다 모여서 연습하느라...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살았답니다)
제가 만날 애들은
쌩쌩하게 잘나가는 일반계 여고생이 아니라
많이 보듬어주어야할 실업계입니다.
첨에 예술고등학교에 발령이 났다가 하루만에 실업계로 번복.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저로서는 굉장한 행운입니다. 영전인 셈이죠.
통근거리가 문제가 좀 되지만
차차 이사하기로 하고
지금은 여기에서 출퇴근 하려고합니다.
적응될때까지는 몸이 고달플 듯.
posted at 2005-02-26 10:08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딱 네팀 출전했답니다...그래도 2등....
여고의 무서움보다 동료가 무서워요. 너무나 낯설고 거대한 교무실입니다.
시골의 조그만 학교에 있다가 도시의 큰 학교의 냉랭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 애들은 자신 만만!!!!ㅎㅎ
posted at 2005-02-26 10:12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학교 선생이라는 것이 애들과의 관계만 있으면 참 좋겠는데 의외로 잡일이 많고 동료직원과의 관계도 참 중요합니다. 아니 아주 중요합니다. 업무 분장으로 교사의 능력을 평가받는 것이 더 클때가 있어요. 교실에서 인기있고 수업 잘하는 선생보다 떄로는 그렇죠...우리를 좌절하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당근 애들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세상이 저를 가만 놔두지 않아서리....업무에 푹 파묻혀서 살았습니다. 교무실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교무부장을 몇년하면서 애들은 뒷전이 되었고 업무쪽에만 베테랑이 되어가는 자신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에 늘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제 이동이 되어서 백의종군하는 겁니다. 담임도 주면 좋겠는데....첫해라서인지 부장 예우인지 또 비담임이군요. 그래도 감사...초임의 열정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말랑말랑한 여고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군요....실망으로 끝나지 않게 되길...
생각하는 섬, 바닷가는 리디가 운영하는 개인 칼럼 사이트이며 일부 컨텐츠는 리디 외의 필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의 모든 컨텐츠는 출처(Deep Link URL) 및 작가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용도의 전제/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게재된 컨텐츠의 취지 또는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는 컨텐츠 변형은 금지합니다.
이곳에 기재된 전자우편주소에 대한 일체의 수집행위를 거부합니다.(게시일 2008년 1월 1일)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