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다음 아고라에서 황박사를 지지하는 글이 올라와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수많은 댓글 중에, 황박사를 지지하는 쪽에서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얼굴은 얼의 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황교수님의 눈을 보셨습니까? 그분은 거짓말을 하실분이 아닙니다. "
여기에 바로 어느 분이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눈이 맑은 av배우도 많던데요?"
【mor】(어둠의 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참고로, av배우란 므흣*-_-*한 동영상에 출연하시는 몸매 열라 착하고 얼굴 존내 귀여우신 알흠다운 언니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황박사 개인보다는 아이러브황우석이라는 카페가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운영자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정말 어쩌면 같은 소리를 들어도 해석이 그렇게 다른지요.
위의 댓글처럼 무조건적인 신뢰는 기본적이고 무슨 말을 해도 황교수가 옳다고 믿는답니다.
광적이라고 비판하면 그저 순수한 팬까페일 뿐이라고 우기고 말이지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열성이 지나친 연예인 팬카페와 행태가 유사합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는 이 새벽에는 급기야, 황박사를 예수님에 비유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글을 읽어보니 성경 내용을 자세히 아는 것이 분명 교회를 다니는 사람일텐데, 어떻게 저렇게 겁도 없이 예수님과 황박사를 동일선상에 올려놓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쯤되니, 이 카페가 어떻게 위험하지 않다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난자기증자들을 성녀라고 부추길 때부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하는 꼴이 점점 더 가관입니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 쉽게 사이비종교에 현혹이 될까 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요며칠 그 카페에 들어가보니 그 과정이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어디 모여서 촛불집회도 한다지요.
황박사는 그나마 서울대조사의 남은 부분도 피하려고 사표까지 던지는 악수를 두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거기 현혹되는 것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정말 어디까지 가야 끝이 나려나요.
혹자들은 황박사가 저러다 자살이라도 하면 어쩌냐고 하는데,
제 보기에는 그 사람은 절대 죽을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그 팬카페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입니다.
참 갑갑하네요.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