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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지휘자를 자청해서 맡고 난 이후
지휘자로서 부족함에 대한 깨달음이 너무 커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재준 교수님과 요한루즈 교수님과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합창연수 및 보컬재즈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기간동안 좋기도 했지만 무지하게 어려웠는데
특히 재즈는
내 온몸으로 따라가기가 어려운 장르임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이론도 참 어렵다...는.
이론 수업 중 지휘자의 열가지 수칙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연습에 충실하라.
설명은 짧고 이해하기 쉽게 하라.
악보를 충실히 연구하라,
미리 준비하라.
계획성있는 연습시간을 가지라.
단원들에게 음악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라.
지나친 잔소리와 화내는 것을 삼가라.
매번 연습시 단원들에게 음악적 성취감을 맛 볼수 있도록 하라.
지루하지 않도록 연습곡의 강약, 속도를 고려하여 배치하라....
단원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곡을 완성하기 위해, 멋진 연주를 위해,
또는 지휘자 개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단원을 이용해서는 절대로 되지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단원을 사랑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지휘자가 해야할 일들을 나열 한 것이더군요.
상담자의 수칙과 어쩜 이리 닮았을까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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