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앓다`라는 이름과 '괴상한 캐릭터'로 활동하던 이곳에서 잊혀질 뻔한
나의 나태함에 어떤 변명의 말이 어울릴까요..
연예인들은 재충전의 시기를 가진다는 니카드 배터리스러운 변명을 하곤 하던데,,
어쨌거나, 다시금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 봅니다..
다들 저 보다는 잘 지내시는 것 같군요...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결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피조물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서로 얽혀있는 그물 같은 관계들 속에 누군가가 쏙 하고 빠져버리면,
그 사이로 월척의 고기들은 모두 빠져나가버릴지도 모릅니다..
저에게도 섬 식구들에게도 서로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어요.
당장은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무던히 지나간다고 해도
훗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더욱 필요로 하고 가슴을 치며 후회를 할지도 모르니까요..
이말 저말 누군가에게 해줄 말들을 머리속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그 누군가에게 그 말의 반의반도 전해주지 못하고,
나 혼자 그 말들을 속으로 맨날 썩히고 있죠..
앞으로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두 전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금 시간이 막 26일로 넘어 갔네요,
딱히 한 것도 없이 보낸 크리스마스지만, 녀석(12월25일)을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하니까 아쉬운 척이나마 해주렵니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주세요,,,
당신을 위해.. 또 나를 위해.....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