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화장실에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근무시간에 과장의 눈치를 피해 조심조심 화장실에 갔다. 변기통에 앉으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만큼 시원해지기 시작한다. 그 때 바로 옆에 누군가가 내게로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화장실에서 인사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그래도 인사를 받고 대답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예 안녕하세요.'

'점심 식사 하셨습니까?'

아니 화장실에서 밥 예기를 하다니.... 그래도 상냥한 목소리에 이상한 감정을 억누르고 대답했다.

'예 잘 먹었습니다'

잠시간 옆에서 말이 없다. 그러다 나온 한마디에 나는 충격 먹었다.







'저.. 전화 끊어야 겠습니다. 옆에서 이상한 사람이 자꾸 대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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