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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신세계-네이버에서 함께 진행한 '무료화분 나눠주기' 행사에 신청해 오늘 이마트 월계점에 들러 선인장을 받아왔다.
내가 원래 식물 키우기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 고등학생 때 학교 뒷산에서 자라던 10센티짜리 은행나무를 캐어다 화분에 심었더니 얼마 안 가 죽었다. 대학 신입생 때 교정 단풍나무 아래에 군락을 이룬 새끼 단풍들 중에 하나를 뽑아 머그컵에 심었더니 얼마 안 가 죽었다. 군대 시절에는 중대장이 산에서 캐온 더덕 뿌리를 하나 얻어 화분에 심어서 내무반에 두었는데 9개월을 죽지도 그렇다고 생장하지도 않는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다. 포기하고 중대 막사 앞 화단에 아무렇게나 심어줬더니 다음주에 한뼘이나 자라있더라.
이런 사람이라, 이 선인장의 운명도 심히 걱정이 된다. 일조 없이 삼파장 램프빛만으로 자랄 수 있을까..... (네이버 지식즐을 뒤져보니 살 수는 있단다.)
2.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요즘 일본어는 십오년전 영어가 우리 생활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만큼이나 부쩍 자주 눈에 띈다. 답답해서 못살겠다. 아는 게 없어서 쉬워보이는 책부터 하나 구입했다. '오하요, 첫걸음 일본어'.
아-이-우-에-오....... 중학교 1학년 영어 첫 수업을 시작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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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모름] 풀잎같은 웃음](http://reedyfox.com/bbs/icon/member_image_box/1/mong1.jpg){kind=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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