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봉창 의사 마라톤대회 배번호와 티셔츠, 기록측정칩이 도착했습니다. 험멜 가방은 당일 나눠준다네요. 대회에 임박해 출발시간이 변경되고 코스가 바뀌어 도착지에서 출발지로 버스 이동을 한다고 하여 대회 게시판이 좀 소란스럽습니다....만, 저야 뭐가 좋고 나쁜지 모르니 마냥 설렐 뿐. :b
덧.
오늘 사랑니 두 개 뺐습니다. 윗니는 5분만에 뚝딱 해치웠으나 아랫니가 뼈에 박혀 있어 30분 이상 걸려 힘겹게 빼냈습니다. 뺀 게 아니라 부수고 갈아내고... 뭐 하여튼 의사 선생님이 땀 좀 흘리시더군요. 전 무슨 벽에 박힌 콘크리트 못 뽑는 줄 알았습니다.
대략 세 시간 후엔 마취가 풀리는데 무척 아플 거라고, 얼음찜질 해주고 진통제 먹으라고 겁을 주시길래, '장난 안 하고 진짜 아파요?' 하고 물었더니 '지이~인짜 아픕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겁을 좀 먹었습니다.....만, 아플 준비하고 자리 펴 누워 있다 까무룩 잠도 잤다가 일어나 점심도 먹고 양치질도 했는데, 아플 기미가 안 보이는군요. 어느새 마취도 다 풀리고 혼자 뻘쭘해서 빈둥거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른쪽 사랑니 뽑을 때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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