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숨기기먼저 이 글을 요즘 더욱 정신없이 사는 윤식이(그의 남자친구)가 읽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이 일이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어. 중보기도 부탁을 했는데, 남의 아픔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기뻐하시지 않는 거잖아... 그래서 용기내어 말하자고 했어. 그래서 윤식이 모르게... 너희들에게 처음으로 얘기할까 해...
요즘 우리는 40일 작정 기도를 하고 있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윤식이는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되었어. 일주일에 며칠은 6시까지 학교에 가야 되니까 일찍 끝나는 직장이거나 배려를 받을 수 있는 곳에 취직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배려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주셨어. 그런데 일찍 퇴근 하는 것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할지 모르잖아...그래서 더욱 기도해야겠어..
참, 40일 작정 기도 제목이 취업 문제는 아니야. 먼저... 윤식이 동생 문제 때문이야. 오래 전.... 한 7년 전에 동생이 집을 나갔고,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태야. 어디서 주민등록등본을 뗀 흔적이 있나도 알아봤는데, 그 긴 세월동안 단 한번도 없었어.
이동통신사는 KTF와 LG텔레콤에는 본인 명의의 전화가 있는지 문의했지만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SK텔레콤에서는 본인 외에는 절대 가르쳐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어. 신용카드사마다 알아보았는데, 그것도 실패..
나도 이 사실을 얼마 전에 들었기에 기도를 뒤늦게 시작 할 수 밖에 없었어. 그러던 중 엄마를 통해 내가 전에 다니던 교회 집사님 얘길 들었어. 남편이 갑자기 실종됐었는데, 몇년만에 남편을 찾았대. 그동안 그 여자 집사님은 식사때마다 남편의 밥을 퍼 놓고, 그 밥을 남편이 돌아와 먹게 해 달라고 기도했대. 집사님의 기도는 당연히 뜨거웠겠지... 깊었겠지...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직접 알려주시더란다. 남편이 있는 곳의 전화 번호와 주소를 말야. 다음 날 집사님은 그 지역을 찾아갔고, 그 집 근처에 가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남편이 받더래... 그래서 그 집에 갔더니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상태였대. 그런데 이 집사님이 그동안의 일을 모두 말했더니, 그 여자.... 이 집사님이 무섭다고 헤어졌더란다. 결국 남편은 돌아왔고, 집사님의 간증으로 교인들은 도전을 받고 있다.
나 역시 도전을 받았다. 내가 주안장로교회에 올 때도 그 분은 내 꿈 속에 나타나 "저리로 가라..."하시면서 주안장로교회를 보여주셨었어. (참고로 나는 꿈의 은사를 받았어.) 주안장로교회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에게... 이 곳에 대한 관심 아니, 나쁜 감정이 있는 나에게... 주님은 이곳으로 가라고 하시더구나..
그래서 잠에서 깨어나 홈피를 보고서야 교회를 찾아갔었어. 누가 사고를 당할 때도, 내 앞에 중대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주님은 꿈을 통해 보여주셨다. 나는 이번에 다시 한 번 매달리고 있는 중이야. 꿈을 통해 주님께서 윤식이 동생 윤희가 있는 곳이 어디있는지 분명히 알려달라고...
그리고 두 번째는 윤식이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형과 예비 형수가 성령을 받는 것 등이 있어.
내가 용기를 내어 고백함은... 나는 중보기도의 위력을 믿기 때문이야. 이 글을 읽는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하루에 한 번씩만 짧게라도 기도해 준다면, 나는 하나님께서 윤식이 동생을 찾게 해 주실 것을 믿어. 그리고 그로 인해 일평생을 간증하게 하실 것이라고 기대해.
기도부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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