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리버럴의 기치 아래에서 나는 '동성애 반대'를 반대한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부자증세'가 예수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가 예수에 가깝지 않다는 것 또한 명백하다. 예수가 창녀에게 돌을 던진 자를 제지한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 없음을 책망한 것이지 매춘을 용인한 것이 아니다. 범죄자의 인권조차 보호 받아야 하지만 범죄가 용인될 수는 없고, 장애인의 권익은 보장 받아야 하지만 장애가 권장되는 것은 아니듯이.... 이 사회의 진보와 리버럴의 흐름 속에서도 동성애에 대해서 만큼은 나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하지만 서두에 적었듯이 '동성애 반대'는 반대한다. 사람의 흉악한 본성에 의해 '동성애 반대'는 아무리 잘 포장한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항상 상대방에 대한 혐오와 배타(심지어 돌팔매질까지!)로 마감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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