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열군이 말하기를, 그가 예식장에서 봐왔던 신부 중에
미선이가 가장 예뻤다고 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있었다.
둘이 결혼하기 전에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여자(미선)가 엄청 이쁜거라.
그래서 내가 아주 주접(그때를 회상하는 다른 친구들의 표현임)을 떨며
여자한테 별 얘기를 다 했나 보지.
그러다 헤어질 무렵, 혹시 전화번호가 어떻게 돼? 하고
물었더니 이 원석이 녀석이 손사래를 치며
끝끝내 전화번호 알려주길 거부했다는 거지.
그후로도 계속 이쪽 저쪽으로 알아봤는데
결국 못 알아냈다.
'여자에 관한 한, 넌 못 믿겠다'나 뭐래나.... ^-^
배가 남산만한 예비 엄마 미선
그녀의 아직도 개구쟁이 같은 남편 원석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잘사시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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