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쯤 전에 마크 님께서 '선교 헌금 모은다고 노가다 하는 것, 마음이 짠해서 가만 있을 수 없다(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며 저에게 20만 원을 보내오셨습니다. 그래 저는, '작정은 내가 한 것이니 마크 님 돈은 추가의 의미로 선교 헌금에 쓰겠다'고 답변을 드렸고, 마크 님은 '니 맘대로 하세요(요약하자면;;;;)' 하시며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달말, 친구를 통해 이기쁨(본명 이규희)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 중인 분이세요. 그 무렵 그분의 기도 제목이 뭐였냐면....
 | 1. 선교대회를 가기 위한 비행기표와 대회가입비 2000랜드 (약 18만원) 채워질 수 있도록
2. 선교대회 동안 어린이 선교사님들을 잘 섬기고 가르칠 수 있도록
3. 이정남 선교사님이 2007년 중남미선교대회 회장으로 추임 되실 것 같은데 이 일이 주안에서 은혜롭게 이루어 지도록
4. 선교대회 오가는 길의 안전과 함께하는 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5. 어린이 성경학교 프로젝트를 보는 많은 선교사님들이 어린이사역에 관심을 갖고 성경학교가 그분들의 사역지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
대번에 눈에 들어오는 기도 제목이었죠. 저는 망설임 없이 마크 님으로부터 받은 20만 원을 그분께 송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소식은...
저는 여러분의 따뜻한 기도와 정성으로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대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왔습니다. 지난번 선교편지에 기도제목을 보냈는데 기억들 하고 계시죠!! 역시 여러분의 기도의 힘이 켰습니다.
첫 번째로는 선교대회를 갈수 있도록 제가 알지 못한 분을 통해 비행기 표 값을 넉넉히 채워주셨을 뿐 아니라 가장 싼 비행기를 예약하여 기내에서 물도 사먹어야 하는 Kulula 행을 타기로 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항공사의 스케줄 변경시키시고 기내 서비스가 가장 좋은 British Airline을 타고 선교대회를 갔다 오게 하셨습니다. 가장 싼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누렸지요 ^^
- 이기쁨 선교사님의 7월 선교 편지 중에서
꽤 지난 소식인데 제가 그동안 게으름 피우다가 전해드린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알지 못한 분'이 바로 마크 님입니다. :)
** 이기쁨 선교사님의 싸이 :
http://www.cyworld.com/joyda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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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모름] 풀잎같은 웃음](http://reedyfox.com/bbs/icon/member_image_box/1/mong1.jpg){kind=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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