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셔플(무작위 재생)이다"를 모토로 액정을 빼버린 애플의 초저가 엠피삼피(MP3P),
아이팟 셔플
은 충분히 매력이 있는 상품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보인다. 하드디스크를 음악으로 꽉 꽉 채우고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듣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도 있겠지만, 음악 고르는 것마저도 귀찮아하는 나같은 사람한텐 말이다.
그래서 예전에 이런 발상도 했었다. 아래는 2002년 12월 5일 모 커뮤니티에 올린 글.
MP3 플레이어에 무슨 무슨 곡을 넣을까....선곡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셨죠? 하드에 저장된 MP3 파일들 중에서 무작위로 곡을 추출하여 전송해주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Daily MP3 Rotater!!!
먼저 스샷부터....
스샷에는 없지만 옵션 탭에서 곡을 뽑아올 폴더를 지정(복수 가능)해줄 수 있구요. 그런 다음 'Rotate' 단추를 눌러주면 지정 폴더이하에서 무작위로 선곡을 합니다. Export를 누르면 케이블로 연결된 플레이어에 다운이 되네요. ^^;;;;;;;;;;;
사실.....
뻥이구요...-_-;;;; 이런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캡쳐/픽셀 노가다 한 번 해봤습니다. 수백개나 되는 곡들 중에서 뭘 들을까 고민하는 것도 일이더군요.... 제가 플그래밍을 했다면 아마 만들었을 플그램입니다. 옵션 탭 스샷도 거의 완성했었는데(많은 기능을 담은....-_-)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떠가지고서리 날려먹었습니다.(다시 할래니 엄두가....)
남는 게 시간인 플그래머께서는 위와 같은 플그램 하나 만들어보심이 어떨런지.....
엠피삼피를 연결해, 지정된 폴더 아래의 음악을 지정된 용량만큼 추출해준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발상이 같다. 아이튠을 이용해 자주 듣는 곡과 잘 듣지 않는 곡을 가려, 고루고루 섞어서 동기화시켜준다는 점에서 훨씬 진보한 아이팟 셔플이지만, 어쨌든 몇년 전부터 저런 기능의 엠피삼피를 기대해온 사람이 있다는 얘기.
덧.
저 스샷 그림, 하도 오래된거라 있을까 긴가민가 했었는데, 해묵은 백업 씨디에서 찾아냈다. 백업의 중요함을 새삼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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