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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장로교회는 소위 '늙은 교회'라는 게 중평이다. '총동원 전도'로 일약 세계 10대 교회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교회 규모에 비해 청년부의 활동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청년 반 장년 반이라는 동안교회나 삼일교회는 딴 세상 이야기고, 성도 5 만에 청년 600 명이 우리 주안장로교회의 현주소였다.
수십 년을 그 모양 그 꼴로 살아오다가 심상치 않은 태동이 시작된 게 불과 2~3년 전. 파이를 키운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뭔가를 해보자는 안이한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일단 나가 보자'는 선교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파이는 저절로 커졌다. 700~800 수준이던 예배 참석 인원이 900명을 넘어, 타문화 선교를 떠나는 시즌이었던 지난 1월에는 마침내 1천 명 테이프를 끊었다(재적이 아닌, 순수한 출석 인원을 말함).
그리고 사순절을 맞이해 청년부에서 따로 특별 새벽 기도를 드리고 있는 요즘, 200 명이 넘는 청년들이 새벽을 깨우고 있다. 새벽 기도를 드리는 성도의 숫자는 전체 성도 숫자의 십일조라는 얘기를 들었다. 주안장로교회 청년부가 2천 명 넘게 부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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