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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글입니다.
목사님께서 이번 성탄절에는 교회에서 우리끼리 놀며 밤새는 일 없이 전원이 교회밖으로 나가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주라는 지엄한 분부를 내리셨습니다. 듣기에는 참 좋은 제안인데, 안을 짜려고 머리를 맞대고 보니 난감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우선, 토요예배가 끝나는 시간이 저녁 8시이므로 이동시간 고려해서 8시30분~9시부터 뭔가를 시작해야 하는데, 어떤 시설단체에서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거든요. 빈민촌이나 독거노인분들을 생각해 보아도, 성탄이랍시고 그날 반짝 들러 선물을 내놓는 것을 그분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도 무척 염려가 됩니다. 공연히 저희들의 자기만족만 되는 것은 아닌지..... 급기야 새벽송을 돌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만, 애초의 취지와는 많은 거리가 있습니다.
혹, 비슷한 취지의 활동을 해보신 분이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비기독교인의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종교색을 빼야 한다면 주저없이 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곳은 인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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