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거룩한 분노(마21:12-1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컫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
성전의 구조
성전은 몇 개의 뜰로 구분된다. 첫째는 이방인의 뜰로 누구나 들어 갈수 있는 곳 이다. 둘째로 여인의 뜰이다. 여기는 미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 여인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뜰이다. 여기는 거대한 청동 문이 있고 이 문은 스무명 정도의 장정의 힘으로 문을 개폐할 수 있는데 이곳이 성전예배를 위해 모이는 곳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사장의 뜰이다. 여기는 제사장 만이 들어갈 수 있고, 번제단과 향단, 일곱 개의 놋 촛대, 전설병대, 놋대야가 있다.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으신 예수님
이 사건이 일어난 장면은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이다. 이곳은 언제나 복잡하고 분주한 곳이다. 특히 유월절이면 세계 각 곳에서 모여든 예배자들로 말미암아 입추의 여지없이 봄볐다. 이방인의 뜻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장사 거래가 계속되었다. 하나는 돈 바꾸는 일이 었다. 유대인은 누구나 반세겔의 성전세를 유월절 안으로 지불해야 했다. 온 마을과 동네에는 유월절 한달 전에 돈 바꾸기 위하여 임시로 마련한 출장소가 세워졌다. 이곳에다 돈을 지불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정 기한이 지나면 성전에 직접 와서 지불해야 되었다. 그래서 타국에서 모여든 방대한 수의 유대인 순례자들은 여기에서 지불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성전에 반세결을 내기 위해서는 아무 돈으로나 낼 수가 없었다. 반듯이 성전에서만 통용되는 돈으로 환전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환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반세겔을 환전할 때 환전하는 자들이 4펜스의 돈을 더 받았다(참고:8펜스는 하루 노동자의 임금) 그러니까 환전상들은 제사장들과 결탁하여 순례자들을 착취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이다.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엎으신 예수님
비둘기 파는 사람들은 더 나쁜 사람들이었다. 성전을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가 다 어떤 종류의 제물을 바쳐야 했다. 예를 들어 비둘기는 여인이 출산한 후 정결을 위해 또 문둥병자가 자기가 완치된 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가난한 자들의 제물로 바쳐 졌다. 이것들은 성전 밖에서도 제물을 위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물을 바치기 위해서는 동물에 흠이 없어야 했다. 흠이 있는지 없는지는 검사관이 검사를 해야 했는데, 문제는 성전 밖에서 산 동물들은 검사관들이 불합격 시켰다는 것이다. 만약 제물을 불합격 처리 하더라도 밖이나 성전이나 동일한 가격이라면 그래도 문제가 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전에서 동물을 구입할 경우에 터무이 없는 가격으로 구입을 해야 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비둘기 한쌍도 성전밖에서는 9펜스 하던 것이 성전 안에서는 15실링(9펜스의 7배)에 판매되었다. 더욱이 이 제물을 파는 자는 누구나 판매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 제사장, 예수님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안나스의 독점이였다. 그래서 동물을 판매한 돈은 고스란이 대 제사장 집안의 재산이 되었다. 제사장은 가난하고 비천한 순례자들에 대한 몰염치하고 비양심적인 착취를 하는 최악의 독점 상인이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왜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엎으시고 그들을 가리켜서 강도라 지칭하였을까? 그것은 비양심적인 착취에 있었던 것이다. 착취 자신만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자행되어지는 착취.... 그들은 강도였다.
- 글 : 양동복 목사님 (주안교회 청년부 지도목사)
주 - 교회 안에서 성도간의 매매(바자회나 일일찻집 기타 유사한 형태의 활동)를 옹호하시는 취지로 쓰신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용에 동감하며 예수의 성전정화를 근거로 그런 활동을 부정하다 정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