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의 애인' 시리즈는 끝났지만 그런 종교적 관점과는 별도로, 관계적 시각에서 혼전동거의 유익함을 설파하는 논리의 허구를 잘 증명하는 글을 발견했기에 글쓴이의 허락을 얻어 옮겨본다. 이는 100% 비종교적인 담백한 시각에서 쓰여진 글이며 앞서 인용글로 올린 부분도 함께 짜집기 해보았다.
## 1
Quoted from 낮해밤달
정결한 생활양식을 지켜나가도록 항상 주의하라.
그리고 누군가가 장난을 걸거나,
슬쩍떠보거나, 희롱할 때 진정으로 화를 내라.
이렇게하는 것은 마음의 순결을 나타내주며 경건한 남자라면
여기서 당신의 참된 모습을 알아차릴 것이다.
교제하는 동안에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를 사로잡으려는 미끼로 성을 사용하지도 말아야 한다.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순결을 지키겠다고 맹세하고서
타협점을 찾거나 그 맹세를 깨뜨리는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
## 2
Quoted from 작은목소리
그간 혼전동거 옹호론자들이 내세웠던 혼전동거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인지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 러저스 대학의 'National Marriage Project'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히려 혼전동거를 한 부부가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바바라 위트헤드 박사는, 혼전동거라는 개념자체가
결혼을 '우습게' 보는 인식의 결과물이며 혼전동거 커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장기적이거나 헌신적인 관계를 무시하는 성향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 3
Quoted from Nzeo
[질문]
음.. 주위에 아는 사람이 동거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물론 둘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_- 결혼은 생각이 없다는군요;;
말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그들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행동하겠지만요..
[답변 by 스티치 (
http://www.stitchweb.net
) ]
자.. 아줌마 한마디 던집니다.
혼전동거.. 말은 좋습니다. 정말.. 꿈만 같을거 같지요. 결혼이라는 구속이 없을뿐이지 결혼과 똑같습니다. 조금 지나면 상대방의 단점이 눈에 막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미워지기도 합니다. 물론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아지겠지만.. 주로 단점들이 부각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육체에 대해서도 점점 시들해지지요. 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요? 앞으로 새로운 이성을 만날때마다 동거할 작정이 아니면 일찌감치 접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동거는 환상이 아닙니다. 생활입니다. 그리고 결혼의 구속도 없는 상태에서 부모의 눈을 벗어나 둘이 한이불 덮고 살면 꽤나 일탈을 일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생활도 결코 정상적일 수 없습니다.
저도 동거를 해보았습니다만.. 물론 결혼을 전재로 한건 아니었죠. 그렇지만 그사람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이혼했지요. 요즘 아무리 자유연애가 만발했다 하지만 동거만은 말리고 싶네요. 동거의 목적은 함께 살며 더 알아가고 어쩌고 저쩌고 보다.. 육체관계에 있는 경우가 거의 90% 이상입니다. 차라리 그럴꺼면 가끔씩 즐기십시오. (친구분의 경우라서.. 좀 말이 껄끄럽게 들릴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가끔씩 만나서 즐기면 더 즐겁습니다. 우맣. (아...이거 수위를 점점 넘어서는군요)
어쨌든.. 이미 동거 얘기가 오갔다면.. 남들의 의견은 귀에 들리지도 않을겁니다. 친구분이시라니.. 그냥 무시하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을 넘어서.. 함께살기를 갈망하는 커플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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