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 TV에서 결제하고 보던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캡쳐 하기 위해 칼무리를 써봤는데 윈미플 설정을 바꿔도 화면이 검게 나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운로드가 가능할까 해서 페이지 정보를 보니 동영상 경로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락이 걸려있지 않아 결제하지 않은 동영상도 경로만 알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내가 결제한 동영상 경로는 아래와 같은데,
mms://222.122.78.67/프로그램경로/200510/B/230.wmv
지난 9월에 방송된 225회분을 보려면
mms://222.122.78.67/프로그램경로/200509/B/225.wmv
이런 경로로 접속하면 된다.
이상과 같은 사실을 두고 대략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1설) CTS 기독교 TV의 동영상 서비스는 사실상 무료다. -_-;;
2설) 기독교인들의 양심을 믿는 일종의 무인판매대 같은 것이다. 알아서 계산하라는....
3설) 결제를 하고 볼까, 아니면 편법으로 볼까 하는 문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해보라는 CTS 기독교 TV측의 세심한 배려다.
4설) CTS 기독교 TV가 삽질하고 있었.....
기독교 TV측은 속히 대책을 강구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원래 저작권이나 트래픽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혼자만 내려받는 걸로 그치지 않고 아예 꾸림 내용인양 미디어 링크를 걸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정도가 단기간에 극심해진다면 몰라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를 보인다면 뭐가 뭔지도 모른채 증가하는 회선 비용과 서버 유지비를 대느라 허리가 휘게 될 것이다. 뭐, 그 자체를 선교라고 생각한다면 고맙고.
덧.
이글을 쓰며 CTS 기독교 TV측에 제보한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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