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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바람이다.
1.
모순을 깨달았으면 한다. 애플을 칭찬하는 것으로 족함에도 굳이 마소를 때리는 분들에게, '그렇다면 구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묻고 싶다. 평소 마소와 비교되어 누리꾼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기업으로 손꼽혀온 구글은 인도양 지진해일 사태 이후 일면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영문 구글에서는 뒤늦게 링크가 하나 생기긴 했다). 마소를 때리는 기준으로라면 구글 역시 돈 밖에 모르는 기업에 불과한 건가. 이게 바로 모순이다. 나 역시 애플을 칭찬했지만, 마소와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건 그래서다.
그리고 또 하나
2.
한 블로거가 1과 관련하여 '당신들은 성금이라도 내고 그런 비판을 하는가?'라고 글을 올렸는데, 난감하다.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칭찬을 해줄 수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섣불리 돌을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맥락에서, 그 블로거는 결국 1과 똑같아질 수밖에 없다. (그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댓글 달린 것 이미 읽었습니다. 기록하고 넘어가자는 취지로 적은 것이니 과히 마음 두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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