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 서울대생, 농민 '성폭력' 시비로 철수
서울대 총학생회 홈피 다운,네티즌 농활 철수 비난
이곳을 들르는 여러분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아직 사실 관계에 대해선 충분한 보도가 된 바가 없다는 점이다. '아줌마'나 '아가씨'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튀어나온 말인지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신체적 접촉' 부분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서울대'라는 타이틀에 대한 거부감이 증폭시킨 비난을 쏟아내는 건 섵부른 감이 있다.
아내의 동의없는 강압적 부부관계가 강간으로 인정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옆집 아이의 고추를 주물주물 거리며 '고놈 참 실하네'하고 애정어린 농을 던지는 것도 주의해야 할만큼 세상은 변했다. 가해자 또는 가해자 편향의 평균자로 상황을 판단하던 시절은 저물고 있다. 농민들이라고 해서 전원에 뭍혀 사는 천사들의 마을이라 생각하는 것도, 60~70대 할아버지가 무어 그리 나쁜 맘으로 손을 잡거나 말을 했겠냐는 비아냥도, 꽤나 순진한 태도다.
서울대 농활팀의 사후처리가 매끈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지만 좀더 차분히 지켜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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