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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1900년대에 이슬람 수피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도인 J. A. 숩한의 간증
처음으로 복음서를 읽고 난 소감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 면에서 보나 성경에 쓰여 있는 단 한 문장이나 구절도 사탄적이라거나 신성모독으로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그런 식으로 왜곡된 부분이 있는지 발견하기 위해 저는 온갖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만약 어느 한 종교의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경전을 변경하거나 다른 내용을 추가했다면 분명 어떤 이유가 있거나 타당한 의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을 변경하는 불경건하고 극도로 주제넘은 일을 아무나 했을 리가 만무하고 분명 어떤 혜택이나 유익을 얻을 만한 특정한 사람들의 소행일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가정 하에 복음서의 모든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저로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변질시켰다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확한 근거를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의 복음서를 다시 한 번 읽었을 때는 이 말씀이야말로 진정한 ‘복음’이라는 확신이 가슴 깊이 자리잡았습니다. 성경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분의 계시였습니다. 제게는 하나님을 알고 싶은 내면의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나서 받은 인상과 느낌은 꾸란을 읊을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랍어로 읽는 꾸란은 뭔가 웅장하게 느껴지고, 소리도 매력적이고, 화려한 문체가 마음을 사로잡으며, 때로는 홀로 황홀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곧바로 제 영혼을 향해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모국어로 쓰인 성경은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 제게 속삭여 주었습니다. 성경의 모든 구절이 제 영혼의 심연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고 잠자고 있던 제 영혼의 모든 기능에 새로운 의식을 심어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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