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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30일 동안의 각 기도 주제 아래에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추가했다(책자 상단에 달이 차고 지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음 - 옮긴이 주). 무슬림이 기도하는 라마단월에 맞추어 우리도 기도하기 때문이다. 무슬림은 이슬람식의 독특한 음력을 사용한다. 이슬람 음력(이하 ‘이슬람력’ - 역주)은 1년이 354일이므로 양력과 비교할 때 해마다 11일이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이슬람력은 33년 만에 한 번씩 동일한 시점으로 돌아온다.
달을 중심으로 달력을 만든다는 것이 무척이나 이상하게 들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음력을 사용해서 계절을 따지는 나라가 많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창 1:16)”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이 사용하는 달력도 음력이다. 아랍인이나 무슬림이 사용하는 요일의 이름을 보면 그 기원이 아라비아에 전파된 유대교와 기독교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일주일의 첫째 날인 일요일을 ‘욤(날) 알하드(첫째)’ 라고 부른다.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유대교의 안식일 개념에서 파생한 안식의 날(일곱째 날)도 있다. 현재 무슬림의 공휴일은 ‘욤 알조마아’ 라고 하는 금요일인데 이는 ‘회합의 날’ 이라는 뜻이다. 무슬림은 금요일에 모스크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 또한 해가 지는 저녁을 하루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라고 했던 성경의 날짜 개념을 그대로 따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올해의 라마단은 10월 4일 저녁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아랍 국가와 이슬람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요일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1. 욤 알하드 (첫째 날 = 일요일)
2. 욤 알이스나이나 (둘째 날 = 월요일)
3. 욤 앗살라타 (셋째 날 = 화요일)
4. 욤 알아르바아 (넷째 날 = 수요일)
5. 욤 알카미스 (다섯째 날 = 목요일)
6. 욤 알조마아 (회합의 날 = 금요일)
7. 욤 아쌉트 (안식의 날 = 토요일)
이것을 서양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서양에서 사용하는 요일의 명칭이 과거 다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요일을 뜻하는 ‘Thursday’는 ‘토르의 날(Thor's day)’에서 파생되었다. 그런데 토르는 바이킹이 섬기던 신의 이름이다. 또한 라틴어로 해석하면 ‘조브의 날’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을 말한다. 이러한 것은 불어도 마찬가지다. 다른 요일들 역시 유럽과 서양의 다신교에서 유래되었다.
무슬림에게 있어 원년은 무함마드가 메카를 떠나 메디나로 옮기던 622년이다. ‘헤지라’ 라고 불리는 무함마드의 메디나 이주가 이슬람력의 원년이 되므로 올해는 그들에게 1426년이다.
초승달 문양이나 별 모양이 이슬람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은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다. 그러나 이것이 원래 이슬람을 상징하는 문양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슬림도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www.30-days.net 에 있는 ‘About Islam(이슬람에 대하여)’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 : 아랍 사람들이 무슬림이 되기 전에는 달을 숭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슬림이 된 후로는 절대로 달을 우상으로 섬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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