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 코멘트로 단 내용을 옳깁니다.
몇 년전, 음식 쓰레기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방영된 공개 토론회에서 한 시청자와의 통화 내용이 기억납니다. 음식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요즘 세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옛날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분이 말씀하시는 그 시절에는 설령 밥이 쉬더라도 그냥 버리지 않고 물에 잘 헹궈 죽처럼 먹으면 쉰내도 안나고 몸에 탈도 전혀 없었다.... 라는 요지였습니다. 물론, 토론 진행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만.....
단무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폐처리 대상 부산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혹은 얼마나 더러운지, 그리고 더럽다면 그것을 세척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규정상 식재료용으로 인가 나지 않은 것을 음성적으로 사용한 것이 사실이며, 그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 '먹어도 안 죽는다'는 식의 논리로 강변하는 것은 '파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이 없어 보이는 언행입니다. 관리감독 소홀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정부 관계청을 탓하는 것은 수긍하나, 납품단가를 맞추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변명은 그것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소비자로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성격의 것이자 책임전가이며, 또한 끝까지 '무해하니 먹어달라'며 이생을 져버린 건 그닥 동정심이 가지 않는군요.
쉰 밥을 내가 먹는 것과 쉰 밥을 남에게 먹이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참고할 기사 :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229&hotissue_item_id=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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