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같은 링크를 거쳐 네이버의 고급검색 (안내) 페이지로 들어가면 '불리언 검색'을 소개해 놓은 것을 보게 된다. and 연산부터 near 연산까지 다섯 가지 종류의 불리언 연산자를 이용해 좀더 고급화된 검색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엉터리다.
굳이 예를 들 필요도 없이 네이버에서
예제로 소개한 내용
대로 검색해보자.
검색결과 보기
디렉토리, 지역정보, 웹문서, 이미지, 지식즐, 책, 전문지식, 사전, 뉴스, 카페/블로그, 음악까지 상단 메뉴로 열거된 11가지 분류탭 중에서 not 연산자가 제대로 동작해 '미국'이라는 검색 결과를 제외시켜준 것은 '뉴스' 탭 하나뿐이었다. 나머지는 '여행 ! 미국'을 '여행 & 미국'과 똑같이 취급하여 검색결과를 뱉어놓는다.
비단 이뿐 아니라 나머지 near 연산자나 ^ 연산자의 옵션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도대체 뭐가 '고급'검색이라는 것인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엉터리 불리언 연산자를 내놓고서 고급검색 페이지를 아예 없애버린 네이버와는 달리 검색의 지존, 구글은 상세한
고급검색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다.
(구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일치검색' 같은 것... 네이버에서는 당연히 될리가 없다)
내가 무지해서 네이버의 그 깊은 뜻을 못 헤아리는 건가? 누가 조언 좀 해주시라.
덧.
네이버, 다음, 엠파스, 네이트 등 우리나라 4대 포탈 중 '검색' 단추를 누르면 '검색 페이지' 또는 '고급 검색' 페이지로 이동한다는 불문율을 어기고 광고 팝업을 띄우는 간사한 곳이 하나 있다. 어디게?
덧1. 포포 님의 댓글을 읽고 추가
고급검색 페이지가 각 카테고리 아래에 있다고 포포 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접근성의 문제가 남는군요. 검색을 위해서는 먼저 카테고리를 하나 선택을 해야 하며, 카테고리 검색페이지로 들어가 다시 상세검색(고급검색) 페이지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카테고리의 상세검색을 하려면 이 모든 것을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검색의 지존이라면서 이토록 번거로운 인터페이스를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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