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에 이어 국내 온라인 서점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예스24
가 엿새째 사이트를 열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의 전면개편을 외치며 개편에 들어간 것이 지난 23일. 당초 25일 오전에 신규 서비스로 문을 열겠다고 예고했지만 28일 현재까지도 접속자들은 임시페이지로 연결될 뿐이다.
이미 언론에서는 사상초유의 일이라 보도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서는 사이트를 닫는다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어 있기 때문에 개편이 있다 하더라도 새벽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다수의 서버를 이용해, 잠깐 동안 접속을 차단하고 개편된 내용이 들어있는 서버로 돌리는 방법이 보통인데, 사이트 자체를 폐쇄한 것 자체가 잘못 끼운 단추의 시작이라 생각된다. 달리 비유하자면 KBS가 내부 공사한다며 닷새 동안 방송을 못(안)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DB를 날렸다(-ㅂ-;;;)는 말도 있고 일부 소실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수백 수천억이 오고가는 업체에서 DB백업을 수시로 하지 않을리는 없으니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게다. 어디선가 얼핏 들은 것처럼 수 틀리면 백업해둔 데이터 그대로 살려서 개편 전 그 모습으로 여는 어이없는 결말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예스24 프로그래머(?)들은 식은 땀을 흘리며 모니터 앞에 앉아 있을 거란 사실이다. 감당할 후환을 생각하면 한없이 불쌍해진다.
덧.
임시 페이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지금 예스24에서는 각종 데이터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말이 재밌지 않는가? 식겁한 표정이 눈에 선~ 한데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니..... :b
차라리 이런 문구는 어떤가?
"지금 회사가 난리 났습니다. 어떻게든 수습해 볼테니 쫌만 더 기다려주세요."
원래대로 숨기기"고객 여러분!! 아... 씨바.... 좃됐습니다.....ㅠ_ㅠ"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