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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질과 유 모 씨  
 리디  posted at 2004-05-28 22:53:07
2210 hits  4 comments
 http://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760  [복사]

블루문 대장님 글새창으로 열기 읽고 생각났다. 지난 일요일 엠비시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엠씨인 윤종신 씨와 고정 출연자 이종현 씨가 나눈 이야기인데, 다시듣기가 안되므로 기억나는 대로 옮겨 적은 것이다.

(라디오 사연 중에 '치질'에 관한 내용이 있었음)
윤종신 : 그러고 보면 말예요. 제 주변에도 이.... 치질 때문에 고통을 겪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이종현 : 주변 사람 중에요?
윤종신 : 네. 유.....모 씨라고..... 유명 작곡가라서 실명을 밝히면 큰 일 나기 때문에 그냥 유 모 씨로 해두겠습니다. 음...... 그런데 그분이 저랑 동창이라죠? 헤헷... 암튼.
이종현 : 뭐, 윤종신 씨 동창......이라고 하면 답이 나오죠.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요?
윤종신 : 예, 그 친구가 화장실에만 가면 말이죠. 소리가 나는 겁니다.
이종현 : 아! 소리가!?
윤종신 : 허으......윽.... 헉... 허윽.... 하고.
이종현 : 저런~ 힘을 주느라 그렇군요.
윤종신 : 듣는 사람이 다 맘이 아프다니깐요. 그분이 화장실에서 나오면 말예요, 와이셔츠가 땀 때문에 축축하게 젖어 있어요. 코끝하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이종현 : 아프죠~ 그게 얼마나 아픈데!!
윤종신 : 이 분이 또 문제가..... 의자엘 못 앉아요~
이종현 : 그렇죠 그렇죠. 얼마나 아픈데~
윤종신 : 그래서 이분이 작업을 할 땐 키보드를 갖다가 침대에다 놓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는 엎드려서... 엎드려서!!! 건반 치면서 작곡을 한다 이겁니다!!!!
이종현 : 캬~~~~ 대단하네요.
윤종신 : 제가 놀랐다니까요. 그 음악혼! 그 예술혼이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못할 겁니다. 아마.
이종현 : 감동적이네요!
윤종신 : 이 분이 작곡한 곡이 꽤 많거든요. 이 분 곡을 보면 가사가 하나같이 주옥같애요. 정말 아름답거든요. 그런데 그 가사가 이런 고통 속에서 나온 거란 말예요.
이종현 : 치질!!
윤종신 : 네, 치질!!! 그래 제가 이 분 얼굴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납니다. 유 모 씨입니다. 실명은 밝힐 수 없고, 유 모 씨.....

근데 유 모 씨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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