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기도 설교중에 들은 이야기 입니다.
말씀하신 홍인종 목사님 역시 다른목사님이 직접 겪으신 일을 들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목사님은 미국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바람도 쐴겸 가까운 미시건호수에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갔다고 합니다.
모처럼 나온 나들이라 모두들 좋아했고 목사님 역시 즐거운 마음에 한참 가슴이 부풀어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데
한 20m 앞에서 오리 한마리가 뒤뚱뒤뚱 걸어가더랍니다.
오리야 원래 뒤뚱뒤뚱 걷는다고 들어서 별로 이상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 오리는 지나치게 뒤뚱뒤뚱 균형감을 잃고 걷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조금 더 다가가서 보니
오리의 한쪽 발에 낚시바늘이 꼿혀 있었습니다. 오리의 가느다란 한쪽다리를
관통한 낚시바늘, 절대로 오리 혼자서는 못뺄것 같은 이 상처를 보고
목사님은 다가갔습니다. 낚시바늘을 빼주기 위해서요.
그때 오리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목사님을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네, 정말 불안해하며 아까보다 더 빨리 움직이려 애쓰며 도망가더랍니다.
목사님이 아무리 웃으며 따라가고 말을해도, 목사님의 마음은 전해지지 않고 오리는 저멀리
멀어지기만 했답니다.
이일을 겪은 목사님이 오늘 설교를 하신 홍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오리를 보면서 그 오리가 하나님앞의 우리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제는 우리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낫게 해주시고 자유케 해주시려고 우리마음에
다가오시지만,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몰라주고 그냥 계속 도망 다니는 인생들 아닌가? 하고요"
이 이야기로 설교를 마치고 축도가 끝난후에도
저는 이 이야기를 제 마음속에서 정돈하기 위해
그자리에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