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일본선교-동경일기-6] 친구의 설교를 듣는다는것'

일주일에도 서너편 이상 설교를 하고, 또 그 이상 들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이 사람들에게 가장 크게 힘든것은
아마도 아는사람의 설교를 들어야 하는것일텐데

그 사람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것 하나하나 알고 있어서
그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정확히 짐작이 가는 그런 사이인
이 사람들은 오랜 친구로서
서로의 설교에서 은혜를 받고
서로의 삶을 함께 도우며 힘을 얻고 있다.
서로가 -자네는 참 대단한 설교자야. 내가 다 은혜를 받는다니까-하고는 웃어 제낀다.

이런 사이를 우리는 '친구'라고 부르잖나.

* 사진설명:
동경교회 '오대식 목사' 동경중앙교회 '임태호 목사'는 1982년 장신대 광나루에서부터 시작된 우정을 한국에서 가져와 이곳 일본에서 까지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참 다른듯, 불과 물 같지만 그 둘이 우리삶에 꼭 필요하듯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목회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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