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선교란게 무엇인지..'

선교란게 무엇인지
통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이메일로 싸이월드 홈피 방명록으로
'기도편지'라 이름붙인것을 보내준다.
끝에 계좌번호를 넣는것으로 봐서
돈 달라는 말인것 같은데

내가 보냈던 같은 의미의 '기도편지'를 받고도
돈은 커녕 연락한번 없던 사람들이 보낸것이라
이 속좁은 사람은 그냥 '삭제' 버튼을 누른다.

선교지-라고 한국교회에서 이름붙여준 곳에 있는 사람으로써
난 참 요새의 단기선교 열풍이 부담스럽다.
도대체 어쩌자는건지

옛날의 티브이 프로그램중에 지구촌곳곳에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음식 먹고 희귀한 문화체험하는 그런 것과 무엇이 다른건지 잘 이해가 안간다.
아..맞다 복음을 전하지...

선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선교라는 이름 붙인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든것이 선교라는 이름 아래 용서되어 진다.

우리는 이슬람에 군대도 파견하고
선교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파견하는 나라에 산다.
그 옛날 동인도회사에 있던 선교사들과 무엇이 다른것인가?

누구 말대로
'그냥 그렇게라도 외국 나가는게 얼마나 좋은기회입니까? 좋게생각하자구요'
정도로 생각해야 할만큼
선교란게 가볍고 우습고 인기영합적이었는가
선교란게 무엇인지 참...

** 내가 중등부때 전도사님이였던 최모 선교사님의 소식을 오랜만에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하신지 오래되었는데
어느날 놀러온 한국의 유명한 선교단체의 단기선교의 여파로
함께 추방되어서 한국에 계신다고 했다.
2월 한국방문때 사죄의 전화라도 드려야겠다는 차에**

** 이번달 내 기도편지부터는 돈달라는 말로 오해할 수 있는 내 상황설명을 모두 삭제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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