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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잔상이라고 해야 하나
마음속에 질질 끌면서 돌아다니는 것을
남기는 영화가 있다.
요새 본 영화중 몇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릴리슈슈의 모든것'같은 이와이 슌지의 영화 외에
이 영화 '연애의 목적'이 그렇다.
군대 휴가 나온 녀석을 위해
여럿이서 시끌벅적하게 보았던
'연애의 목적'은
나로 영화를 본후 몇주가 지나도록
계속 질문하게 만든다.
* 연애의 목적이라는 제목을 만든것은
연애의 목적은 '섹스'이상의 그 무엇이라는것을 말하고자 함인가?
* 최홍이 결국 '나 강간당했어요'라고 덮어씌워버리는것은
'더이상 상처받기 싫다'
'이것이 너를 향한 마지막 테스트'
'너와 같은 상처를 공유하고 싶다'
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본능적인 자기보호'였을까?
둘이 이야기 했던
'나 이제 잠 잘자! 더 이상 악몽같은거 안꿔! 고마워'
라고 말했던 그 홍대앞 조개탕 집에 가고 싶다
* 아는 여자에서 순진한 둘의 다가섬에 가슴설레였다면,
이 영화 '연애의 목적'은 그 반대점에 있다고나 할까?
아무튼 요새 한국 영화 '드라마'들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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