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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와 함께 코람데오에서 일했던 인이의 칼럼 페이지입니다.
뭐랄까...... 원석같은 녀석이죠. ^^;;;

 필름카메라로 인한 행복..  
 최인규  posted at 2004-05-28 13:00:57
7013 hits  4 comments
 http://inny2003.cyworld.com NeWin inny is level 2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inny/38  [복사]

= 필름카메라로 바꾼지 3개월이 넘어갑니다.
3년 가까이 여러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던 몸인지라,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는데
필릌 카메라 산거 축하한다고 지인이 준 필름을 넣고, 첫 현상과 인화후에 느낀점은

*나의 실력에 대한 실망에서 시작되는
‘다시 시작해야 겠다.’
그리고
‘많이 다르구나’
‘이건 생각해서 찍어야 하는가?’
‘한컷 한컷 필름 버리지 않게 소중하게 담아야겠다’
하는 신중함과 기대감이었습니다.

= 그리고는 요새는 매주 한롤씩 찍어대고 있습니다.
처음 계산과는 다르게 역시 필름카메라는 그다지 경제적인 카메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름카메라를 하나 더 산걸 보니, 디카를 사용했을 때와는 ‘다른’ 매력이 풍성하게 있습니다.

2만 오천원짜리 필름카메라를 하나 사서, 교회 야외예배 가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필름을 맡기며 1시간을 기다리는데, 기다리던 순간은 첫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는 롯데리아 2층에서 기다릴때 처럼 설레여왔습니다.
필름카메라의 행복은 이 기다림의 순간 입니다.

= 혹시 너무 바쁘게 살고, 그래서 우리 옆에 소중한것들을 놓칠만큼 빨리 달려가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용돈을 쪼개어서 필름카메라를 하나 사보세요.

필름카메라를 든 손 위로 우리의 머리는 계속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에 직사각형의 프레임을 대입시켜가며. 모든 것을 ‘의미’로 바라보게 됩니다.
CCD칩이 아니라, 한번 각인되면 고치기 어려운 필름인지라, 더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가 섭니다.

가능하면 '줌'기능이 안되는걸로 사보세요.
보통 줌이 안되는 단렌즈가 더 밝아서 덜 흔들리고 또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줌 기능이 없기 때문에 소중한 것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그 걸음의 기쁨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다가섬의 기쁨’입니다.

= 오늘도 비가 오네요.
사진을 찍기에 ‘이쁜’ 날씨네요.

오늘 아침 도서관에서 내려오는 길에 집앞 초등학교의 1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색색의 우산들..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의 지 키만한 우산을 들고 줄줄이 걸어가는데
‘카메라’ 안들고 온게 너무나 후회되더군요.

= 요새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배워갑니다.
삶을 더 소중하게 바라보는 법
이웃에게 더 사랑스럽게 다가가는 것,
그리고 조금 천천히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비법을 즐기고 있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2만5천원에 산 미놀타 하이매틱 SD에
1400원짜리 '아그파 비스타 100'을 끼워.
교회야외예배가서 찍은것을 후지필름 현상소에서 필름스캔한것입니다
우리 아동부 큰애들이에요..^^.

 http://user.chol.com/~kcj201/music/Yuki_-_A_Winter_Story.mp3



당신과 대화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http://www.cyworld.com/coolinn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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