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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의 청년부 중에서 결혼하여 이제는 청년부를 떠나버린 신혼부부를 다시 불러보는 홈커밍데이가 잘 이루어지는 교회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우선은 대형교회의 교역자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바뀌고 그에 따라 구성원이 물갈이되는 시스템 속에도 있지만,
다른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교회안에서 결혼한 신혼부부라고 반드시 교회에 계속 나가는것은 아니라는것이다.
일단 결혼하면 달라진다.
형제의 마음도, 사정도 처지도,
그리고 신혼부부가 되면 전보다 더 바빠지지 않겠나?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1. 남편의 신앙이 아내를 못따라오기 때문이다.
신혼부부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결정권자는 대부분 남편이다.
청년부에서 결혼하였지만, 혼자 주일아침에 도둑이 담넘듯 조심스럽게 예배드리는 전직 청년 자매들을 보았다.
남편은 바빠서 못온다고 한다.
신앙의 축과 무게가 아내가 남편 보다 강할 때, 마초적인 한국남성들은 자존심 때문이라도 주일날 아침에 누워잔다. 주일날 아침에 교회가는것은 아내일이라고 미룬다.
‘지금은 신앙이 안좋아도 결혼하면서 함께 키워나가야지요’라고 말하던 분에게 말했다.
‘신앙이 무슨 새싹이냐고, 내가 자라게 하고 싶으면 자라지냐고’ 그리고 전병욱 목사의 말처럼 ‘가정은 선교지’가 아니라고
결혼전에야 청년부의 교제 가운데에서 재미있게 새벽 1시까지 이야기 꽃이라도 피우는 재미로 나갔지만, 신혼부부가 막 던져진 교구는 그에 비하면 메마른곳이다.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사랑에 따르는 희생과 포기를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사랑하니까 '대학원'도 포기하고 '대기업'도 포기할 수 있지만, 남자는 말로는 '너와는 세상 그무엇과도 바꾸지 않아' 말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말뿐이고, 그 말조차 바꾸지 않아지, 포기할수있어라는 뜻은 아니다.
주변을 봐라 수많은 유부남들의 병적인 취미들을 ..낚시, 등산, 사진 등등
아내가 말리고 욕하고 심지어 이혼하자고 해도 그냥 빙긋 웃으며 낚시대들고 나가버린다.
얼마전 TV에서는 생닭을 먹이는 집채만한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남자이야기가 나왔다. 부인이 좋냐 이 개가 좋냐 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남자가 '개가 사실 좋지요'라고 말했을때 이기적인 남자라는 종의 진실이 대표된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다.
남녀가 만나는시간이 길어지면 여자는 남자를 위해 무얼 버릴까를 고민하고 남자는 여자를 위해 내가 지금까지 무얼 이렇게 버려왔나 하고 아까워하는 경우가 흔하다!
2. 가정의 재정형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에는 주일날 일하고 교회에 왔지만, 이제 한가정을 이루는 가장이 되어서 돈때문이라도 주일출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난 만나는 모든 미혼자매에게 ‘남자는 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전문직’을 만나라고 이야기 한다.
나같은 서민들은 부자가 하루아침의 남의것 빼앗아서 된줄알고, 의사나 검사는 단지 운이 좋아서라고 말로는 이야기할수있지만, 그사람 나름대로의 남모를 치열한 삶을 누가 알겠는가?
대형교회의 교육부서나 기타부서에서 중요사역을 하는 재직의 경우 대부분이 ‘-사’들어가는 전문직이다.
먹고 살기 힘들어 주일성수하기 어렵다는 말, 남의 일도 아니고, 생 거짓말도 아니다.
가능하면 부자를 만나라, 적어도 스스로 무언가 노력해서 쌓아올린 부자를~!
A양의 경우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형제와 만나 결혼하였다. 곧 아이둘을 낳게 되었고, 주부로 일주일내내 집을 지켜야 했다. 아직 아이들때문이라도 그녀의 주일성수는 결혼이후로 손가락 꼽기도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녀에게 이제 결혼전 청년부 시절은 마치 고등학교때 동아리정도의 추억으로 남았다.
당신이 신앙과 실력의 두가지를 확실히 한 형제를 만나지 못한다면,
당신은 어쩌면 당신에게 주어진 우선순위가운데에 ‘신앙’을 내려놓기를 강요 받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
그리고 행여 그 형제가 ‘인격’까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면
‘남편개조’를 위한 결혼생활을 행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오지 않을것이다.
청년부에서 형제를 만날 때
심사숙고를 해야건만
괴테의 ‘그대!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충고한다면 그는 당신을 원수로 여길테야!’
라는 말처럼 이미 사랑에 빠진 다음에는 아무소용 없으니
미리 미리 새겨 들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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