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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 마지막 글이 될듯..
나는 지금 적어도 나에겐 상당한 고민이 될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고민은 아마도 나의 나이 또래 모두가 하는 고민
'내 평생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라는 것인데,
근 몇년간 고민하고 방황해도 도무지 결론이라는 것이 나지 않는다.
아이고..
게다가 요새 일하는 교회일도 힘들어지고 있다.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토요일 저녁에는 거의 한숨도 못자고 출근한다.
세상에..그러면서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에 평강 주신다'고 말하고 다니는
내가 너무 싫다.
내 한몸도 추스리지 못하면서 남까지 이끌어가는것이 무섭기도 하고
이런 나를 굳게 믿고 한마디 한마디를 적어서 돌아가는 성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혹시 당신도 이 젊음의 과정, 결코 푸릇푸릇하지만 않은 이 세상에서
계속 방황하고 힘들어하고,
눈물로 젖은 베개를 베고 잠드는 때가 늘어난다고 하자.
그렇다면 기억해다오.
이 같은하늘 아래, 그런 사람이 하나 더 있다는걸
오늘도 '이제 뭐 하고 벌어먹고 살지?'하는 고민
'정말로 교회가 이 세상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답이 정해져 있는 고민을
벌써 몇년째 하느라 남는건 푹삭 늙어버린 얼굴만 남은
나같은 사람이 있다는것을 생각해다오.
올 한해 힘든 이 한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냥 살아남았다는것으도 우리는 어쩌면 위대한 존재다.
열심히 살아보자. 스스로를 위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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