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튼 싱클레어(Upton Sinclair)라는 미국 작가가 쓴 소설 중에 '정글(The jungle)'이라는 글이 있다. 이 책은 시카고 이민 노동자 가족의 주인공이 식육업계 공장에 노동자로 고용되어 저임금아래에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눈 뜨게 된다는, 미국판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로 불러도 맥락이 훼손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이다.
썩은 쇠고기를 방부, 착색하여 햄을 만들고 그 썩은 쇠고기 속에 죽은 쥐가 빠진 것이 그대로 혼합 분쇄되어 식탁에 오르는 고기로 둔갑하는 과정으로부터 업계의 부정과 부패의 내막, 노동자에 대한 가혹한 착취와 노동자 가족의 열악한 생활 상태 등이 극적으로 묘사된 작품, 이것이 정글에 대한 간단한 소개이다. 소설이 반향을 일으킬 당시 대통령이던 테오도어 루즈벨트는 백악관에서 이 소설을 보다가 자기 식탁에 있는 햄 등 가공된 육류로 만들어진 요리가 담긴 접시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 후 즉시 식육업 관계의 법률 입안을 추진하였으나, 그 법률의 완성은 존슨 대통령 때에 이루어진다.
존슨 대통령은 바로 그 입안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싱클레어를 이 법안 서명의 입회인으로 초빙하였다. 싱클레어가 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의 나이는 20대였는데 백악관에 그가 초청되었을 떄에는 80세의 나이가 되어 있었다. 소설 정글은 1906년에 씌어졌고, 이에 관한 입법은 1960년대에 이루어졌다.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