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고, 또 화려하지도 않아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하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더 긴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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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린다.
오늘은 맘먹고 왕창 지각을 했다.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떴는데..
자기전에 반쯤 열어놓았던 창문사이이로 빗소리가 들리잖아.
나이때문인지, 요즘은 비가 참 좋은데...
잠결에 들리는 빗소리는 사람 맘을 참 이상하게 만들더라구...
이렇게 빗소리 들으면서 종일 잠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에
에라 모르겠따~ 다시 누워버렸지. ^^a
해마다 비피해로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끔찍한 말이지만,
비가 조금 더 내려줬음 싶다.
이 비가 그치면 진짜루 무더워질꺼야 그지? ^^
비오면 비를 맘껏 느끼고, 무더워지면 더위를 느끼고 그렇게 사는거지머~
음~ 당신도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로구만...^^
쫌전에 화장실 갔다가 문득 생각난게 있지.
여름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하계수련회...
^^ 그냥 웃음이 났어...
posted at 2003-07-22 21:13
esquisse is level 2 llllllllll
앗..로모네요^^;;
어렸을적 저 꽃을 보고 계란꽃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는군요^^;;
정확한 학명은 아직도 잘 모르는.....
리디 posted at 2003-07-22 22:16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저리 좋은 사진 얼릉 올릴라믄 홈피 빨리 만들어야겠다. ^^
현화 posted at 2003-07-23 00:54
Guest is out of level
저꽃.. 개망초 꽃이래요. 예쁘죠? 소박해보이는것이...
우연히 이 시도 알게됐어요.. 그냥 올려봅니다.
[개망초꽃] ..안도현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것 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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