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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적절한 예시와 설명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나는 적절한 예로 들었지만, 실은 제 3자가 볼 때에는 억지스럽거나 완전히 잘못된 예가 많지요.
잘못된 예는, 논리보다는 내 입장을 변호만 하려고 애쓸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일관된 논리의 흐름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내가 한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든 주장해야 하므로 이야기를 길게 하면 할 수록 처음의 논점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고 억지스러운 예를 갖다붙이게 되기 마련이지요.
이럴 경우에는 그 토론 혹은 대담 혹은 어찌되었든간에 커뮤니케이션은 그저 평행선으로만 쭈욱 지속되든지, 한 쪽이 '너랑 말 안해!!' 뭐 이렇게 대응하고 끝나지요...
내가 글을 썼을 때 혹은 말을 했을 때, 누군가가 이것은 이런 점이 틀리지 않았느냐고 지적을 했을 때, 열받음에 필이 꽂히기보다는 토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드리는 태도로서 기쁜 맘으로 임하는 것.....
뭐 사실 이런 장황한 설명이 아니더라도 하여간에 이성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토론 혹은 대담 혹은 포괄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소통이라는 것은 적지 않은 훈련이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남이 내 말 틀렸다고 하면 열이 받아 지구끝까지라도 쫓아가 너 죽었어~!!를 외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기질을 생각해 볼 때, 나는 과연 남의 비판에 대하여 얼마나 자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내 블로그 혹은 홈피에 와서 좋은 소리만 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가능성보다 매우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블로그 혹은 내 홈에 좋은 소리가 더 많다는 것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소모적인 말싸움을 피하기 위하여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남의 블로그, 홈피까지 쫓아가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사실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예측도 할 수 없는 말싸움의 물꼬를 트는 것이니 말이지요...
사실은, 그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말을 던져준 이에게 감사하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블로그를 열었다면 비판도 기꺼이 환영하고, 다른 의견이라도 즐거이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해도 곤란하죠...또 설령 비난이라 할 지라도, 그것을 비판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좋은 블로그들은 주인되는 블로거들이 단순히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이런 비판과 반론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지나가다 뜬금없이 생각이 나서 씁니다 -_-
아시죠?
(사실은 며칠 전부터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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