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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진단서 2주 나왔다길래 김병현 무죄인거 필이 오더라.
진단서라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대충 멍자국만 있어도 기본으로 2주 잡고 시작한다.
펌글인데 이런 걸 헤드라인으로 올리기도 마뜩치도 않고....
해서 여기 올림. 출처는 조떼이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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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BK 사태에 대해...
이 름 호남사람
제 목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BK 사태에 대해...
우리나라 상해 진단서 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굿데이의 관련기사를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담당의사는 "움직이거나 숨을 쉴 때마다 상당한 통증을 느낄 것"이라며 "누가 밀지 않는 이상 이 정도의 부상은 생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병원측이 발급한 진단서상에는 '병명'란에 '흉추부 염좌, 우측 늑골 골실(5·6번)', 상해 부위는 '우측 늑골 부위, 흉추부', 상해 정도 '중등도 이상'으로 나와 있다.
'염좌'라는 것은 엑스레이나 검사로 객관적인 확인이 안되는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할 때 즐겨 붙이는 진단이다.
즉, 환자의 주관적 주장만을 토대로 진단하는 것이므로 실제로 아픈지 아픈척 하는 것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골실'이라는 단어는 의사인 나도 처음 듣는다.
'골절'의 오타인지 '금이 갔다'는 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이거나 특정과 의사들만 즐겨쓰는 한자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골절'이라고 쓰지 않고 '골실'이란 애매한 용어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금만 갔다고 해도 골절은 골절이다.)
혹시 엑스레이상으로도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 부위가 아프다고 하니까 골절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면 저것은 상해진단서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봐야 한다.
만약 법정에서 기자가 제출한 엑스레이를 전문가들이 볼 때 골절이 없다고 결론이 난다면 저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는 허위진단서 발부로 사법처리를 받아야 할 것이며, 김병현을 고소한 기자는 공갈협박 및 무고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BK는 좀더 커야 할 것 같다.
어차피 기자들은 다 그렇고 그런 놈들인데 그런 놈들을 다루는 법도 좀 익혀두는 게 어떨까?
선동렬을 배우라는 동아일보의 글이 어찌보면 옳은 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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