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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이곳에 오는 사람입니다.
아주 가끔...
저는 크리스챤이 아닙니다.
차라리 기독교를 혐오하는, 그리고 상당히 많은 기독교인(?)을 가급적이면 피하려고 하는, 인간 크라이스트를 존경하고 그분께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한국의 기독교에는 마음이 닫힌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오게 된 것은 nzeo.com에서 제로보드 관련 팁을 보다가 리디 님의 글을 보고서 였습니다. (대략 한 1년 전 쯤인 것 같습니다.) 리디 님의 사이트 빌딩맵을 보고 지식을 배워 가다가 이곳의 글들을 조금씩 조금씩 읽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여러가지 글들과 사진들을 보며 미소를 머금고 가곤 했습니다. (기억에는 리디 님이 저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시더군요.. ^^;)
그러다가 이곳의 글들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건 제 안에 자리한 '편견'의 무서움이었습니다. 제 편견이 세상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을 제게서 멀리 밀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크리스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너무 어처구니 없게 들릴까요? 이곳에서 제가 느낀, 이런 따뜻함이 인간다움이요 예수님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무섭게만 느껴지는 교회의 십자가와 그 아래에 결집된 교회의 권력 속에 인간미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았을 거라는 속단을 버릴 수 있게 해 준 리디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각하는섬" reedyfox.com
제게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남을 겁니다.
사족1: 이글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뭔가 감흥(?)이 있었는데 친구의 메신저 포화 속에서 잃어 버렸습니다. ㅡ,ㅡ;;
사족2: 그래도 현실은 잔인합니다. 제가 또 현실에서 만날 기독교인들이 무섭기만 합니다. 리디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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