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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꽤나 싫어하는데 말이죠..
특히나 처음부터 별로 호감이 안가는 사람에게는 가르쳐주지도 물어봐지는것도
싫어해서 아예 접근을 안합니다..
이유는..'빠른' 생일 이란 걸 지녀서 학년은 동갑인데 나이는 한 살 어린데..
이게 한살씩 나이를 먹어갈수록 엄청 불편해 지더군요..
고3때..남들은 수능 끝나서 운전면허 따러 가는데 난 손가락 빨면서 뒹굴거려야 했고..
남들 성인식날 때 난 옆에서 축하해줘야 했고 남들 선거하러 갈 때 난 옆에서 구경이나
해야 했고 남들 술집 당당히 들어갈 때 난 '넌 얼굴이 민증이니 괜찬아' 란 위로와 주위의
짜증을 받아야 했지요...
오늘 그 싫어하는 걸 무지하게 집중적으로 질문받아 짜증을 참고 알려줬더니
'절대 죽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라는 표정을 짓는 여학우를 보면서
'니들도 사정은 마찬가진데?' 라며 속으로 곱씹었습니다..
빨라서 좋을 건 인터넷 속도와 기차속도 뿐이란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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