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경주로 연수받으러 다닙니다. 열흘간.
대구 포항간에 이어
경주까지 가는 4호선 국도가 너무나 시원하게 개통되어서
잠시만 방심하면 100킬로가 넘는 바람에
아주 긴장해서 80킬로를 유지해야합니다. 이런.
왕복 하루만에 두장의 과속 스티커를 발부받은 선배의 충고를 받아
조심 조심 다니고 있습죠.
국도로 들어가는 경주 입구는 무열왕릉이 반겨주고
경주시민들은 불편하겠지만
골목골목에 고택들이 덩그렇게 날아갈듯이 남아있는것을 보는 즐거움이
아주 쏠쏠합니다.
어제만큼이나 추운 날이지만
오늘은, 자장면을 물리치고
밖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추운날 골목길 걷는 재미도 있더군요.
경주밥은 대개가 비싸고 맛없는 것으로 소문이 좀 났는데
오늘 먹은 국밥은 비싸긴했지만(5천냥)
맛은 괜찮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고 나오니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더라구요.
밥동지 몽땅 같이 지각해서 허겁지겁 들어가는 즐거움.
아~~ 내일은 쌈밥먹으러 가야쥐
그리고 또....음....
다음날은 콩나물 해장국먹고
그리고 기사식당에도 한번가고
그러면 어느덧 연수가 끝이 나겠지.
연수 마지막 날에는 황남빵을 꼭 사가지고 가야쥐
은아가 젤 좋아하는...
이건 뜨거울때 입 데어가면서 먹는 맛도 일품이지만
집에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어도 맛나더군요. 아이스크림처럼...
아~~ 이렇게 여유로운때가 언제있었나 싶도록 여유가 넘칩니다. 그려.
살다보니...
도옹네 사아람들아아아
난...시간 많다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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