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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통이 유달리 커서 슈렉브라더즈라 불리우는 민이가
올 에이플러스를 받았단다.
학창시절 내내
한번도 그랬던 기억이 없던터라
대리만족으로 너무 기분이 좋아진 나는
민이랑 폰으로 오래 수다를 떨었다.
요금 아까운 줄도 모르고 ....
민이는
거품물고 좋아하는 나에게
다..하나님 덕분입니다...라고 대답해서
갑자기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쨔식~~
나는, 그치지않고
교회 카페에다 민이 소식을 도배했다.
혹시 상처받는이가 있을까 저어하여
좀~~장난스럽게 올렸는데
박선생님이 리플을 달았다.
사실은.... 저도 하나님 덕분에, 올A를 안받았습다.
만약 받았다면
저는 기고만장해서 나 잘난맛에 살았을겁니다.
하나님은 줘도 될 놈인데만 주십니다
피이~~~처음엔 장난스럽게 읽었는데
참...오래 생각나는 말이었다.
하나님 덕분이었구나....
내 삶이 꼬였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도
다...하나님 덕분이었단다....
아....
난 왜이리 배울게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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