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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생기면 꼭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_-;;
아주 안 좋은 버릇인 줄 아는데...마감을 앞두고 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작가의 심정이랄까요..;;
어쨌든...휴일에도 해야 하는 작업에서 잠시 농땡이 치면서;; 잡글 하나 씁니다;
너는 나에게 순종하느냐?
오늘도 예배시간에 이런 물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저 질문에 대답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랬습니다...저 질문을 기도 중에도 그 이후에도 늘 받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야 하고,
제가 감당하기 힘들고,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면 어쩝니까...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고, 제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고 싶습니다.
어이가 없으시죠??-_-??
그런데 실제로 저랬습니다...-_-;;
자...그 다음은 어찌 되었을까요~~?
아시는 분...손?!? -_-;)/?
그 다음은.....
다른 분들의 여러 간증에서 보시고 들으셨던 내용들 그대로입니다...
끊이지 않는 고난들의 연속...이란 것이지요...
저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것같이 느낄 때마다 하나님께 달려갔고,
차라리 내 목에 칼을 대시라고 악을 쓰고 또 썼습니다...
어떨 때에는 제발 살려달라고 매달리기도 했고, 어떨 때에는 내가 더 잃을 것이
또 있겠느냐고 소리도 질러보았습니다...내가 있는 곳이 바닥인데, 차라리 내가
여기서 죽어야 속이 시원하시겠냐고도 했습니다...
너무 나쁜 애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쓰다보니 돌맞을까 무서운...;;
...내 가슴이 끊어지게 울고 있을 때, 당신도 내 곁에서 같이 울고 계셨음을 내가 압니다...
내 속이 새카맣게 타서 없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나를 끌어안고 괜찮다고 말씀하신 당신을 압니다...
이런 고백을 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었느냐면 또 그것은 아니지요...^^;
저는 지금도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일에는 꼭 기도할 때 "왜요~?"라고 묻는 버릇이 있습니다...^^;
뭐어...하지만 그런 것은 애교로 받아주시겠지요...^^...
이제는...어찌 되었든 당신 뜻대로...라는 것을 아는 저이니까 말이지요...
그래도 내심 주의를 주시는 의미에서 가끔 물어보십니다...^^
오늘 예배시간처럼 말이지요...^^...
쓰고 보니 별로 깔끔시러운 글이 아니구만요...ㅡ.ㅡ
글재주가 좀 좋았으면 싶다 라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
덧붙여서...
저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한 사람을 알고 있답니다...
제가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인데, 참 많이 힘들어보여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런 과정을 필히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음음...;;;
이제 작업을 하러...;;;
지금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내일 밤을 새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건 상상만으로도 너무너무 끔찍한 일이야 >_<)
식목일입니다...
일어나시면 가까운 화원에서 허브 화분 하나 들여놓아보세요 :)
쪼만한 고것이 주는 행복은, 거기에 들이는 투자보다 훨씬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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