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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_-
하루 종일 매우 더운 날이었나보네요...오늘은...아니 어제는...
예배시간을 제외하고, 아니 그 예배시간마저도 식은 땀을 흘리면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더운 날인 줄도 몰랐어요.
솔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그건 그저 거침없이 말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내 말과 행동은 그다지 솔직하지가 않아요.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따위는
별로 위로가 안 되요.
하루 종일 지쳐 잠들어 있다가 일어나서 뜬금없이 지나간 시간이 후회가 되었어요...
유별나게 오늘만이 그런 것이 아니고,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요...
아파서 하루 종일 끙끙 앓으면서 수많은 꿈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깨어나면,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가장 가슴 아픈, 혹은 가장 후회되는 일이 생각이 나죠...
오늘도 그랬어요...아니 사실은 며칠 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좀 더 솔직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었을지도 몰라요...
새벽의 선소리였어요...
그만 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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