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철 님의 '을지로 순환선'을 바탕화면으로 깔았다. 나중에 집 벽에다 진짜 그림을 걸 수 있을 때까지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 하는 김에 '와우산'과 '우리 사는 땅' 바탕화면도 만듦.
와우산
1993년인가? 우리집 약도를 팩스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약도를 그리다 보니 30년가까이 살아온 동네여서 그런지 구석구석 잘 알고 간단한 약도로 추스려지지가 않았다. 일단 약도를 보내고 나서 정선 선생이 금강전도를 그렸던 진경산수의 마음이 되어 어린시절부터 속속들이 잘 알고 있던 우리 동네를 찬찬히 그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펜선으로 그린 그림을 먼저 전시했고 1년뒤에 채색을 해서 완성하게 되었다. (94년) 쓰레기장이던 난지도, 공사중인 내부순환도로, 무너진 신행주대교 등과 와우아파트와 달동네 등이 지금은 잊혀진 과거의 일이 되었다.
내 작업중 처음으로 아트포스터로 인쇄하여 판매도 하고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기도 하면서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싼값으로 그림 많이 나누어주기`를 할 수 있었던 작업이다.
우리 사는 땅
93년에 와우산 밑그림과 함께 먹선으로만 그림을 그려 전시했던 서울시 전경 그림. 그때에는 지도그림을 좋아하여 거닐고 다녀서 잘 알게 된 공간을 내 나름대로 그림으로 옮기는 재미를 즐겼다. 100호 그림 3개를 이어서 그린것으로 벽화그림을 빼곤 내가 그린 그림중에서는 제일 큰 그림이다. 창신동 일대의 달동네를 중심으로 바라본 청계천과 강북중심가를 생각나는 대로 재구성했다. (그러다 보니 종로부분이 빠져버렸지만,,)
2000년 개인전때 뒷부분을 다시 매만져서 전시했다. 개인전 이후로 여기저기 전시를 많이 했으나 너무 큰 그림이라 집에 돌아오면 차지하는 공간때문에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는다.
이상, 그림에 대한 작가의 변 (출처 : http://blog.naver.com/grimi92/4271115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