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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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음식

리디  posted at 2004-02-04 12:18:24
2650 hits  1 comments

http://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348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fox/348

고대 후문쪽 참살이길에 샹투라는 호프&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동업한 두 명의 사장중 무능했던 박씨 덕에 장사 수완은 형편없었지만
그를 제외한 직원들과 알바들의 사이는 각별한 데가 있어서
알바들의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만큼은 지어먹이듯 지극하게 챙겨주었다.

그중에 매니저일을 보셨던 최부장님은 밥상머리에서 늘 이렇게 말씀하셨었다.

"밥상에 떨어진건 필수, 바닥에 떨어진건 선택"

흘린 음식 주워먹으란 얘기다.
지금도 기억하고, 또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알바 하나를 해도 항상 배울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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