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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째 써오던 Gmail을 버리고 네이버메일로 전향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혹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1. 느리다.
쥐메일은 클릭과 함께 인박스가 뜨는 단촐한 구성으로 역시 구글답다는 평판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국내 포털들이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는 수차례 클릭을 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불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클릭하는 것보다 한 차례 클릭해서 페이지가 로딩되는 시간이 더 걸린다면..... 저는 그냥 수차례 클릭하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초창기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쥐메일 너무 느려졌습니다.
2. 저장이 안된다.
대부분의 웹메일 서비스에서는 전자우편을 .eml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쥐메일은 그게 안됩니다. 요즘 스팸 신고하느라 꼭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난감하더군요. 용량이 1기가라 저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3. 스팸 필터설정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아시는 것처럼 도착하는 전자우편의 대부분이 제목이 깨집니다. 이래서는 스팸 필터링 설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한글이 보이는 것들도 막상 필터링 화면으로 들어가면 심난해집니다. 단어별로 " "를 붙이는 방식이 아니면 검색이 되지 않는 난점에다가, 제목 검색과 본문 검색의 차이를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4. [비우기]가 없다.
스팸 디렉토리 옆에 적힌 스팸메일 개수가 보기 싫어서 꼬박 꼬박 삭제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All 선택 -> Delete Forever 해 주어야 합니다. 반면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 웹메일에서는 [비우기] 단추 하나로 모두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스팸에 대략 200통 정도 오더군요. 지우는 것도 일이지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는 이 정도로 온 일이 없었어요. 그것 역시 이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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