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바다가 참 맑더군요.
시험기간이라
3교시 마치자마자 서둘러서
직원 전체가 동해바다로 떠났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돼지머리' 눌린것을 배급하는 바람에
감포에 도착해서 그 맛난 회 - 돔, 광어, 히라스, ...등등- 를 맛있게 못 먹었다는
애석한 사실만 빼고
참... 좋았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도 작전의 일부더군요....알뜰한 총무님)
바다를 바라보면서 싱싱한 회로 배를 불리고나니
모래밭을 맨발로 걷고 싶어서(불치성 소녀 증후군)
구두를 벗었죠...
그리고 파도앞에서 장난질 하는데
(바닷물이 아직 차갑지 않더군요. 감포의 자갈돌도 발바닥을 부드럽게 간질여주고요.)
뒤에서 누군가가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가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바지가 거의 다 젖게 되었답니다.
이런...이런....
사실은
젖고나니 더욱더 자유로워지더군요.
그래서 더 푸근하게 파도장난하면서
모래랑 자갈이랑 만지고 놀다가 방파제까지 기어올라가서
조그만 고기들이 몰려다니는 그림같은 풍경을 넋놓고 보다가
보다가
오기싫은 걸음을 억지로 떼서 돌아왔습니다.
아...피곤하지만, 마음이 풀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냥 특별히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지 않았지만
교무실에서 바라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던 동료가
이뻐보이기도하고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하는
그런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긍정적인 면을 발견한다는 것은
내 마음의 넉넉함이 우선해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돌아왔어요.
지금도
마음이 참~~ 편안하네요.
좋은밤 되세용~~~~용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