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후회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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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일들

리디  posted at 2003-07-11 01:38:12
1684 hits  1 comments

http://www.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441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441

글로 한 번 썼던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_-)

5년전 어느날 이른 새벽에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
탕안에 나와 할아버지 한 분 뿐이었다.
적막속에서 우리 둘은 자기 때를 밀었다.
40킬로그램이나 나갈까 싶을 정도로 깡마르셨던
그 할아버지는 엉덩이에 포탄이라도 맞은 듯
큰 상처가 있었다.

등을 밀어드릴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결국 그러질 못했다.
간혹 가다 공연히 그때가 생각나고
그때마다 후회가 된다.

후회할 일들을 만들지 말자.
지금껏 만들어놓은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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